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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열심히 일도 하고, 더 열심히 놀아보자.

by 레이디북스 2020. 9. 3.

 


여러분은 혹시 숨이 막히게 바쁜 와중에 권태를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오늘 여러분께 '머리 좀 식히고 오겠습니다.' 라는 책을 소개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평생의 소중한 친구이자 파트너로 삼아 지치고 고달픈 인생을 잘 헤쳐 나가기를 응원하면서 그 멋진 일을 돕기 위해 긍정성을 유지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로 정신건강의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며 라디오를 직접 진행하고, 여러 프로그램에서 고정 패널을 맡아 청자들의 답답한 마음에 속 시원한 심리 처방을 내려주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책에서 제가 감명 깊에 읽었던 부분에 대하여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혹시 여러분은 회사가 성장하면 좀 쉬어볼 줄 알았는데, 업무는 점점 늘어나고 그에 따른 성과에 대한 압박, 주변 친구들에게 이런 얘길 하면 직업도 좋은데 팔자 좋은 소리라고만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이렇게 바쁜 와중에 권태로움이 느껴지다니 어떻게 된걸까요? 혹시 피로가 권태로 바뀐 걸까요?

 

사실 저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꽤 오래 하다 보니, 제 일을 사랑하긴 하지만, 일이 많아서 지칠 땐, 언제까지 이렇게 바쁘게 살아야 할까? 라는 생각이 아주 가끔 들때가 있습니다.

 

사실 저의 뇌가 조금 권태로워진 것이지요..

 

저는 업무 특성상, 국내 최초 개발되는 바이오 제품을 주로 보게 됩니다.  개발자들이 자신이 개발한 제품을 형형하게 빛나는 눈빛으로 얘기할 때만큼은, 저 또한 흥분되고, 권태로움 또한 사라지는 것을 느꼈는데요. 왜 그럴까요?

저자에 따르면 바로 제 뇌에 변화를 주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자는 권태감이란 뇌가 변화를 느끼지 못할 때 찾아온다고 합니다.

 

뇌는 두 축을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하나는 일하는 축, 다른 하나는 노는 축입니다. 

이 두 축은 완전히 따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즉, 뇌는 일도 하고, 놀기도 해야 더 즐겁게 살 수 있도록 셋팅되어 있는 것이죠.

 

만약 거꾸로, 일하는 뇌는 완전히 꺼버리고, 노는 뇌만 작동 시키면 어떻게 될까요?

 

즐거움은 커녕 권태로움만 찾아옵니다. 

 

시험공부를 하면서도 머릿 속에 다른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생각이 가득하다면, 어떨까요?

막상 시험이 끝나면 생각했던 일들이 별로 내키지 않습니다. 

 

혹시 셜리 발렌타인이라는 영화를 보신적 있으신가요?

 

 

평생을 전업주부로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서 살다가 지쳐 결국 그녀가 원하던 그리스로 2주간 떠납니다.

 

그리고 평생 그녀가 원했던 일들을 하나씩 시도해 봅니다. 

 

그 중 하나는, 바닷가에 테이블을 놓고 커피를 마시는 것이었죠.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서 테이블을 놓고 차를 마십니다. 

 

그런데 그녀는 이렇게 얘길 하더군요...

 

'음...막상 해보니 기대한것만큼 그렇게 즐겁지만은 않네요..'

 

직장에서도 똑같습니다.

 

너무 일하는 뇌만 오래 작동시켜 뇌가 지치면 권태를 느낍니다. 즉, 번아웃신드롬, 소진증후군에 걸린것이죠.. 뇌가 번아웃되면 일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고, 성취감 또한 느끼기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권태를 느끼지 않게 할 수 있을까요?

 

저자는 바로 노는 뇌를 작동시키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뇌가 지쳐 버리면 노는 뇌까지 멈춰 버린다는 것이 문제 입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열심히 일할수록 더 열심히 놀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재미있겠지 싶어 시작한 일도 금세 시들시들해질 수 있습니다.

왜 일까요? 사실 노는게 쉬워보이지만 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노는 것도 일하는 것만큼 어렵습니다.

나랑 맞는 놀이를 찾는데에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죠. 

 

열심히 일한 후에, 시간도 남고, 평소에 원하던 것을 했는데도, 마음 한 켠에서 공허함이 밀려 오는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시간적, 경제적 여유만 있다면 언제든 우리는 원하는 취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열심히 달리기만 하면 뇌는 방전됩니다.
가만히 둔다고 뇌가 충전되는 것도 아니고요. 

 

열심히 일할 수록 우리의 뇌를 즐겁게 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슬프게도 우리의 뇌는 아무것에나 즐거워하지 않습니다.

 

뇌를 즐겁게 반응하도록 훈련하는 게 바로 취미 생활이며 저자는 삶의 목표 절반은 취미로 설정 해야 한다고 합니다.

즉, 취미도 능력이라는 것이죠.
우리의 뇌가 권태로움을 느끼게 하지 않으려면 열심히 일하는 중에도, 더 열심히 취미활동도 함께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국의 한 대학에서 직장인 7,000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연구결과, 권태감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마비로 사망할 확률이 2.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우리의 건강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는 뇌만 작동시키지 말고, 열심히 노는 뇌도 함께 작동시켜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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